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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세계가 모인다”…이재명, GD·박찬욱과 APEC 정상회의 알리기 앞장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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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체육계 스타들과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에 주연 및 카메오로 참여한 것이다. 빈틈없는 외교적 준비와 함께 국가적 위상 제고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엿보인다.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025년 10월 2일 “특별 홍보영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홍보대사를 맡은 K-팝 대표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메인으로 출연하고, 영화감독 박찬욱, 축구선수 박지성,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 셰프 안성재, DJ 페기 구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뉴욕페스티벌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상은 한옥 양식의 퓨전 한식당을 배경으로 시작해,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들이 경주에 모이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항공기 지상 이동을 담당하는 ‘유도원’(마샬러) 역할로 2초간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부는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 있게 국제사회에 복귀한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영상은 출연진은 물론 연출진까지 모두 개런티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가적 행사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교부는 “필요 최소 수준의 실비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격 제고와 문화 외교의 시너지에 주목한다. 해외 주요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현장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각 분야 한류 대표 주자들이 동참했다는 점에 긍정적 평가가 이어진다.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존재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내년 정상회의까지 국내외 홍보 활동과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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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apec#지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