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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해결사”…오스틴, LG 타선 힘 실린다→29일 1군 복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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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해결사”…오스틴, LG 타선 힘 실린다→29일 1군 복귀 예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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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멈췄던 타선에 다시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비로 젖은 잠실구장에 묵직한 침묵이 깔린 오후,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옆구리 부상에 발목 잡혔던 오스틴 딘이 후반기 중요 고비를 앞두고 29일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2025 KBO리그 후반기 첫 일정이 시작된 17일,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재합류와 팀 운영 방향을 직접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가벼운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재검 결과만 이상 없으면 29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옆구리 부상 털고 복귀 임박”…오스틴, LG 29일 1군 재합류 전망 / 연합뉴스
“옆구리 부상 털고 복귀 임박”…오스틴, LG 29일 1군 재합류 전망 / 연합뉴스

오스틴 딘은 올 시즌 0.272의 타율에 20홈런 55타점, OPS 0.912를 기록하며 LG 중심타선을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 3일 경기에선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빠졌다. 복귀 시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퓨처스리그(2군) 경기 출전 후 컨디션을 점검해 결정될 예정이다.

 

LG 트윈스는 전반기를 팀 OPS 0.748로 리그 2위 기록을 세웠지만, 오스틴 이탈 기간 동안 타선에 공백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후반기 결장 경기를 10경기 내외로 예상하면서도 “실전 감각을 재정비해 타선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 순으로 선발진을 짜며 “손주영과 송승기는 등판 간격을 조정해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전반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를 올린 손주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LG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오스틴과 함께 팀 전력을 차분히 재정비하며 우승 레이스 본격 돌입에 나서고 있다.

 

짙게 드리운 구름 아래서 선수단은 묵묵히 다음을 준비했다. 마운드와 타선, 어떤 틈도 허락하지 않는 집중력은 여름 레이스가 던지는 숙명 같은 과제였다. LG 트윈스의 후반기 도전과 오스틴의 복귀는 7월 29일, 잠실구장에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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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lg트윈스#염경엽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