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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 산업 현장 연계”…켄뷰, 앰버서더 성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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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 산업 현장 연계”…켄뷰, 앰버서더 성과 눈길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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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뷰가 차세대 약대생 인재와 산업 현장 경험을 연결하는 '2025 약대생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8주간 운영한 뒤 성과를 공유했다.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에 있어 기업의 교류 및 실무 교육 확대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약대생들이 실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약국 실무에 직접 참여하면서 산업과 학문의 경계가 한층 유연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이번 시도가 약사 직역 확대와 인재경쟁 심화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켄뷰는 전국 약학대학 학생 중 15명을 선발해 타이레놀, 니코레트, 로게인 등 대표 셀프케어 브랜드의 마케팅 이론 및 실습 교육을 8주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임직원 및 전문가 릴레이 멘토링 ▲약국 디테일링(의약품 정보 전달 및 상담) 실습 ▲POSM(판매촉진물) 설치 머천다이징 활동 ▲팀별 프로젝트 수행 등 현장과 밀착된 교육을 경험했다.

기존 약대생 실습이 학내에서 이론 위주로 진행된 반면, 이번 앰버서더는 현업 약사와의 협업 및 마케팅 실무까지 아우르는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약사 대상 제품 설명, 시장조사, 전략 기획안 개발 과정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직무 적합성을 진단할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디테일링을 비롯해 판매 현장 업무에 직접 투입됨에 따라 현장의 니즈와 산업적 요구를 체감했다. 특히 우수 성과 학생과 POSM 활동 상위 팀을 선발해 실적 기반의 포상을 실시했다. 이는 실제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평가 모델을 적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은 인재 조기 발굴 및 실무 중심 트레이닝 확대에 힘을 싣는 추세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 역시 학부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협업 프로그램, 인턴십 운영을 강화하며 차세대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장과 연계된 멘토링, 실무 프로젝트 경험이 실제 취업과 진로 설정에 실질적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IT·바이오 융합 등 제약산업 전반의 신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졸업생이 제조·병원·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선 폭넓은 현장 경험과 역량 개발이 유리해지고 있다. 산업계도 현행 규제와 인력 정책 변화에 맞춰 실습 현장 확대와 교류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학계-산업계 간 협력이 인재경쟁력 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산업 혁신의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켄뷰 관계자는 “인재 발굴과 육성 노력이 산업 발전의 핵심”이라며 “다방면에서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실제 이 같은 프로그램들이 현장 정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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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뷰#약대생앰버서더#제약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