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 약보합 이어져”…동진쎄미켐, 외국인 소진률 10% 육박
동진쎄미켐이 22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2만 9,850원에 거래되며 최근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초기 2만 9,95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3만 2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소폭 내린 가격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동진쎄미켐의 거래량은 57,761주, 거래대금은 17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얕은 수급에 거래가 집중되는 가운데, 코스닥 내 시가총액 순위는 34위(총액 1조 5,347억 원)를 기록하며 중대형주로서 존재감을 유지했다.

투자 지표를 보면 동진쎄미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17배로, 동일 업종 내 평균치(10.49배) 대비 높다. 이는 실적 성장 기대와 함께 일각에서 주가 부담 심리가 공존함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주식은 511만 1,248주로, 전체 상장 주식의 9.94%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진률이 1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최근 글로벌 반도체 소재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 기조와 맞물려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코스닥 소재·정밀화학 업계를 둘러싼 투자심리 역시 흔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ER 상회와 외국인 수급이 함께 나타날 때 단기 투자 판단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소재주가 글로벌 시장 변동성, 수급 불균형 등 복합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추가 상승 탄력은 실적 개선 및 해외 진출 성과에 달렸다고 진단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