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청춘의 노래로 물들다”…진성→손빈아, 추억 무대에 마음이 쏠린다→新감성 기대감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무대 위에서 흐르는 음악이 한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진성, 손빈아를 비롯해 다양한 세대의 가수들이 함께한 ‘가요무대’ 1910회는 이번 주 ‘청춘’ 특집으로 꾸며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과거의 젊음과 현재의 그리움이 노래 속에서 교차하며, 오랜 시간 쌓인 추억의 노래가 오늘 밤 무대를 채웠다.
이번 방송에서는 오승근이 대표곡 ‘내 나이가 어때서’로 유쾌한 기운을 전했고, 김국환은 ‘청춘의 꿈’을 부르며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설하윤과 고정우는 각각 ‘소녀의 꿈’, ‘해 뜰 날’로 풋풋한 감성을 불러왔고, 김용임의 ‘오늘이 젊은 날’ 무대는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특히 진성은 남인수의 ‘청춘 고백’과 ‘태클을 걸지 마’를 통해 노련한 연륜과 진심 어린 목소리로 객석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윤서령은 ‘내 이름은 소녀’, 류연주는 ‘열아홉 순정’ 등 아련한 추억의 명곡을 재해석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손빈아가 나훈아의 ‘18세 순이’로 가슴 벅찬 청춘의 첫사랑을 노래했고, 별사랑은 ‘낭랑 18세’로 발랄한 젊음의 기운을 더했다. 윤승희와 신승태, 박혜신은 각각 ‘푸른 시절’, ‘영일만 친구’, ‘꿈을 먹는 젊은이’로 꿈꾸던 시기를 담아냈으며, 김성환은 ‘묻지 마세요’로 인생의 무게를 따뜻하게 보듬었다. 지원이의 ‘청춘 브라보’, 박상철의 ‘청춘을 돌려다오’는 관객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오늘 밤을 청춘으로 물들였다.
‘가요무대’는 세월을 초월한 명곡과 트로트 선율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어루만지며,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음악 프로그램이다. 오랜 시간 쌓아 온 무대 경험과 각 가수만의 색깔이 어우러진 이번 ‘청춘’ 특집은 보는 이들에게 아련한 감동과 희망을 전했다. 매주 월요일 밤을 음악과 추억으로 가득 채우는 ‘가요무대’는 이번 주에도 깊은 공영의 힘을 증명했다.
개성 넘치는 라인업으로 채워진 ‘가요무대’ 1910회 ‘청춘’ 특집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KBS1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