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제주 이주 뒤에 숨은 고백”…이상순과 사랑 지키려 한 선택→결혼 그 후의 깊은 감정
초여름 햇살 아래 만난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이효리는 숨겨져 있던 마음의 그림자를 조심스레 꺼냈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제주도라는 낯선 땅에 터를 잡던 그 시절을 떠올린 이효리의 표정엔 특별한 온기가 어렸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내린 용기 있는 결정이, 그동안 그녀가 품어온 진심을 조용히 들려줬다.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이상순과 함께 제주도에 내려가던 날을 솔직하게 회상했다. 그녀는 연애와 결혼 과정에서 주변의 지나친 관심과 말들이 둘 사이에 불안감을 안겼다고 털어놨다. 서로에게 품었던 불안한 마음, 그리고 쉽게 흔들릴 수 있었던 관계였지만, 두 사람이 손을 잡은 것은 오롯이 사랑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고백이 울림을 남겼다. 그녀는 “우리는 너무 사랑하는데 주변에서 흔들어서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날의 감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제주도행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을 지키고자 한 본능적인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떠나서 더 잘 된 것 같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삶과 사랑이 어떻게 단단해졌는지, 그 깊이를 전했다. 미련 없이 비워낸 지난 시간들이 오히려 현재의 자신을 더욱 사랑받게 했다는 진솔한 소감도 적지 않았다.
결혼 후 11년간 제주에서 살아온 이효리와 이상순은 최근 서울 생활을 다시 시작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했다. 조용했던 제주를 떠나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삶의 무대를 옮긴 이효리, 그리고 이상순의 일상은 각자의 열정과 사랑이 어떻게 새로운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가 자신의 성장과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털어놓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여운 가득한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