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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진심 고백”…강호동, 무대 아닌 가슴에 닿은 순간→스튜디오 정적 뒤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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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진심 고백”…강호동, 무대 아닌 가슴에 닿은 순간→스튜디오 정적 뒤 흔들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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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아래서 밝던 미소가 잠시 멈춘 찰나, 최정원은 ‘아는 형님’에서 누구에게도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속마음을 꺼냈다. 강호동을 향한 고백은 익살과 애틋함 사이를 맴돌았고, 평소의 유쾌함과는 사뭇 달랐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말 한마디, 그 안에 깃든 마음은 방청객과 시청자 모두를 잠시 숨죽이게 했다.

 

최정원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호감은 “저런 남자라면 진짜 사귀고 싶다”라는 고백으로 터져 나왔다. 화려했던 무대를 지났던 삶, 그 반대편에서 보여진 진짜 마음은 강호동과의 인연, 그리고 그가 아이들을 위해 쉼 없이 노력했던 과거의 방송 장면과 맞닿았다. 자신의 과거 다짐과 현재의 진심 사이, 그는 “나도 호동이 같은 방송인이 돼야겠다”는 깊은 속내를 문득 내비쳤다.

“진짜 사귀고 싶었다”…최정원·강호동, ‘아는 형님’ 속 숨길 수 없는 고백→신선한 파장
“진짜 사귀고 싶었다”…최정원·강호동, ‘아는 형님’ 속 숨길 수 없는 고백→신선한 파장

웃음으로 화답한 강호동, 그리고 재치 가득한 서장훈의 중재가 이어졌다. 서장훈은 “호동이의 액션이 무대에서 봐도 손색없다”며 뮤지컬과 예능의 경계가 무너지는 짧은 찬사를 전했다. 최정원이 들려준 유쾌한 회상, 그리고 이상민이 밝힌 과거 방송의 에피소드들이 더해지며 스튜디오엔 한순간 묘한 온기가 감돌았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아픔도 있었다. 최정원은 지난 시간 겪은 가족사와 이혼 절차, 그리고 금전 문제로 얽힌 상처까지 조용히 밝혔다. 한때 힘겨웠던 일상마저도 솔직히 털어놓으며, 이야기는 무거운 진정성으로 물들었다.

 

무대를 내려온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진솔함과 용기가 시청자들 안에 조용한 파장을 만들었다. 웃음과 눈물이 물결처럼 교차한 ‘아는 형님’의 이번 방송은 최정원, 강호동, 출연진 모두의 이야기가 버무려진 한 편의 긴 고백처럼 남게 됐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감정의 여운은 잠시지만 많은 이들의 삶에 조용한 울림을 전했다.

 

새로운 감동의 파고가 이어진 ‘아는 형님’은 모든 진심과 농담,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는 순간들의 의미를 진하게 남겼다. ‘아는 형님’은 매주 주말 밤 방송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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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강호동#아는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