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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K리그 복귀”…김건희, 강원FC 이적 임박→공격진 재정비
스포츠

“3년 만의 K리그 복귀”…김건희, 강원FC 이적 임박→공격진 재정비

최동현 기자
입력

처음 유니폼을 입던 그날, 마음 한켠에 자리한 열정은 한 번도 식지 않았다. 일본 무대를 거친 도전의 3년, 그리고 다시 고국의 잔디를 밟을 시간. 김건희가 K리그로 돌아올 준비를 마치며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FC가 일본 J2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활약한 공격수 김건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적 시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메디컬테스트 등 최종 절차만을 남긴 상태며, 곧 공식적인 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의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역시 김건희의 계약 만료와 이적 소식을 전하며 다수 현지 언론의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3년 만의 K리그 복귀”…김건희, 강원FC 이적 임박→공격진 재정비
“3년 만의 K리그 복귀”…김건희, 강원FC 이적 임박→공격진 재정비

김건희는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 있었고, 지난달 11일 이와키FC전을 통해 일본 무대에서의 마지막 출전을 기록했다. 삿포로와의 계약이 조기 해지된 덕분에 이적료 없이 강원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는 강원의 공격 전력 재정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FC의 상황 또한 이번 영입을 더욱 주목받게 한다. 시즌 현재 공격진의 무딘 발끝으로 득점 14골에 그치며, 득점 공동 최저의 아쉬운 기록과 더불어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코바체비치, 가브리엘 등 주앙 공격수가 부진한 흐름 속에서 김건희의 합류는 골칫거리 해소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반기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준비해야 하기에, 경험 많은 공격수의 보강은 더욱 소중한 자원이다.

 

김건희는 매탄고를 거쳐 2016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K리그1 99경기에서 2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3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2022년 여름부터 J리그에서 2시즌 반 동안 48경기 5골을 남겼고, 올 시즌에는 J2리그 11경기에서 1골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강원FC 관계자는 김건희의 합류에 대해 "경험과 골 결정력이 우리 팀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팬들 역시 SNS를 통해 반가움과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며 김건희의 활약을 응원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돌아 고국의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발걸음에는 묵직함과 기대가 어우러졌다. 올여름, 김건희는 강원FC와 함께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만나게 된다. 강원FC는 김건희가 공식 입단식을 마치는 대로 하반기 반등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복귀전이 담아낼 이야기는 올 시즌 남은 경기와 함께 팬들의 기억에 깊게 새겨질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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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강원fc#j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