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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촌철살인→전현무 웃참 실패”…나혼산, 빗속 찐친 디스에 감성 폭발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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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비가 내리던 오후,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와 전현무는 묵은 세월이 깃든 박나래의 조부모님 집을 다시 찾으며 웃음과 뭉클함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냈다. 낡은 평상에 늘어앉아 젖은 머리칼을 훑고, 손에 쥔 믹스커피 한잔에서 희미하게 피어나는 추억을 만끽하는 순간, 기안84의 촌철살인 농담이 분위기를 바꿨다. 스스럼없이 던진 “흉해, 흉해”라는 멘트에 전현무는 빗물을 머금은 채 쓴웃음을 터뜨렸고, 기안84는 사마귀와 풀독에 시달리면서도 특유의 장난기로 전현무의 변화한 외모와 털의 세월을 집요하게 짚는다.  

던져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농담 속 우정과 세월의 무게가 배어났다. 기안84는 “무너진 찰흙 같다”며 재치 넘치는 디스도 더했다. 순간의 웃음 너머, “나도 나이가 먹는 걸 느낀다”는 말에는 함께 해온 시간이 오롯이 묻어났다. 마치 현무의 가슴털이 인생의 흥망성쇠를 대신해주는 듯 농을 주고받던 두 남자의 소소하면서도 특별한 풍경이 곳곳에 담겼다.  

빗속에서도 멈출 줄 모르는 장난과 찐우정이 삼켜버린 현장은, 시청자들에게도 일상 속 숨은 진심과 쌓여가는 추억의 소중함을 다시 품게 했다. 박나래와 달마다 함께한 평상, 그리고 집안 청소와 등목까지, 이날 방송은 ‘나 혼자 산다’만의 유쾌함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한편, 박나래와 두 남자의 집 청소 동행기가 펼쳐진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다채로운 일상과 뜻밖의 진심을 전하고 있다.

“기안84 촌철살인→전현무 웃참 실패”…나혼산, 빗속 찐친 디스에 감성 폭발
“기안84 촌철살인→전현무 웃참 실패”…나혼산, 빗속 찐친 디스에 감성 폭발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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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전현무#나혼자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