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다리 의혹 여파에 떨려”…사카구치 켄타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 후 사생활 논란 파장

최동현 기자
입력

현지 시각 2일 저녁, 한국(Republic of Korea)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일본(Japan) 인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했다.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아시아권 연예계와 팬들 사이에 큰 반향이 일고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넷플릭스 ‘이별, 그 뒤에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소감에서 “영광스럽다. 묵묵히 일해온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옥택연이 “어제 무슨 꿈을 꿨나”고 묻자, 그는 “여러분의 반응이 걱정됐다. 그러나 레드카펫 현장에서는 따뜻하게 맞아줘 기뻤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4년 동거설’과 ‘나가노 메이(長野芽郁) 양다리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사카구치 켄타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논란은 지난 9월 일본 주간문춘 보도를 계기로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카구치 켄타로는 자신보다 3세 연상인 여성과 4년 이상 동거 중이며, 한국 방문 일정에는 여자친구가 동행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동시에 배우 나가노 메이와도 친분을 넘어선 만남이 이어졌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두 사람은 영화 ‘내 이야기!!’, ‘가면 병동’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나가노 메이 또한 최근 배우 다나카 케이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바, 이번 스캔들은 일본 연예계의 신뢰 위기와 팬덤의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나가노 메이는 닛폰(Nippon)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경솔한 행동에 진심으로 반성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공식 사과했다.

 

이 같은 사생활 이슈는 한일 양국은 물론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하는 배우의 이미지 관리와 스타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논의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본 내 일부 언론은 “팬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아시아 최고 스타의 페르소나가 도전받고 있다”(마이니치신문)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의 서울 시상식 참석과 진솔한 반성의 메시지에 대해 국내외 팬 커뮤니티에서는 지지와 우려가 혼재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스타의 사생활 논란이 국가와 문화별 팬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가 일본뿐 아니라 한류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이번 논란이 스타 개인을 넘어 동아시아 연예계 산업 전반에 어떠한 후폭풍을 남길지 주목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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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켄타로#나가노메이#서울드라마어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