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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춘식이 분투에 가족도 들썩”…TV 동물농장, 동물들의 속마음→예상 못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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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춘식이 분투에 가족도 들썩”…TV 동물농장, 동물들의 속마음→예상 못한 반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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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할 것 같던 가족의 아침은 라쿤 춘식이로 인해 금세 소동으로 변한다. ‘TV 동물농장’ 속 춘식이는 거침없는 호기심으로 냉장고 문을 열고, 온 집안을 탐색하며 뜻밖의 사고를 연거푸 선보였다. 예상 밖의 행동이 반복될수록 가족의 일상은 유쾌함과 긴장 사이에서 색다른 풍경을 그려낸다. 털뭉치 고양이부터 오랜 가족 강아지까지, 집안의 모든 구성원은 춘식이의 활발한 기운과 천진난만한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다 잔잔한 고민에 빠진다.

 

화장실 문도, 심지어 변기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춘식이의 영리함은 이따금 가족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따끔한 꾸중에도 미동 없이 버티는 순수한 태도는 사랑스러운 익살로 남았다. 춘식이가 만들어내는 작은 소동은 하루하루를 지루할 틈 없게 하고, 그 속에서 가족은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볼 여유를 찾는다.

라쿤 춘식이의 소동…‘TV 동물농장’ 춘식이, 루비와 가출견 형제→일상에 웃음과 궁금증 / SBS
라쿤 춘식이의 소동…‘TV 동물농장’ 춘식이, 루비와 가출견 형제→일상에 웃음과 궁금증 / SBS

애정이 한껏 쏟아지는 강아지 루비의 사연도 주목을 받았다. 세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는 루비였지만, 막내아들의 등장 앞에서는 극도의 예민함을 보이며 으르렁대거나 실수를 연발했다. 한때 개농장에서 구조된 기억 너머, 루비가 어째서 오직 한 사람에게만 마음을 열지 못했는지는 가족에게 오랜 숙제였다. 프로그램은 루비의 감정에 다가서기 위해 가족의 고민을 세심히 들여다보며, 상처와 치유, 그리고 가족 모두가 다시 가까워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려냈다.

 

공장 앞에서 펼쳐진 가출견 형제 다롱이와 젤리의 이야기는 또 다른 정서를 자아냈다. 문틈으로 탈출한 뒤 마음의 거리를 두고 하루를 보내는 이 형제는 어떤 간식에도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미 망고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경계를 허물고 온기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가족애의 힘이 드러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롱이와 젤리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2주 뒤 예정된 공장 이전을 앞두고 남은 이들의 선택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TV 동물농장’은 춘식이와 루비, 가출견 형제의 솔직한 표정과 미묘한 변화를 통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하루를 포착했다. 각각의 사연은 웃음 뒤에 따뜻한 온기와 남다른 고민을 전하며 시청자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225회는 6월 8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으로, 삶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동물과 가족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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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이#tv동물농장#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