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무비 박스오피스 폭주”…브래드 피트, 환호를 질주하다→여름 극장가 또 한 번 뒤집혔다
뜨거운 직선코스와 시원한 엔진음, ‘F1 더무비’에서 브래드 피트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돼 스크린을 누볐다. 현실과 영화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질주가 이어지며 관객들은 일렁이는 엔진의 진동, 미묘한 눈빛 속 선택의 순간에 몰입했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너머, 그레이스와 상처로 점철된 드라이버의 삶과 다시 달리기 위해 겪는 고통이 조명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영화는 신생 F1팀인 APXGP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과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사고로 은퇴했었던 소니 헤이스가 다시 핸들을 잡는다. 그의 곁에는 천재 신예 조슈아 피어스가 있고, 강렬한 충돌과 불화, 그리고 팀원들과의 우정까지 디테일한 감정선이 교차했다. 영화는 현실 F1 그랑프리 현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시속 300km의 질주를 생생히 전한다. IMAX와 4DX 특수관에서는 한스 짐머의 음악,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영상미, F1 레전드 루이스 해밀턴의 제작 참여가 진짜 레이싱과 예술의 ‘경계’마저 무너뜨렸다.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뜨겁다. SNS와 극장 후기에서는 “현장감이 폭발한다”, “브래드 피트의 매력이 최고조”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박스오피스 1위 질주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집단적 스크린 체험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는 중이다. 그러나 평론가는 스포츠영화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부분과 얕은 감정선에 대한 아쉬움도 언급했다. 현실 F1의 규범보다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우선시한 각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영화의 중심엔 드라이버와 팀, 그리고 공동체가 서로의 상처와 한계를 공유하며 성장해가는 서사가 녹아 있다. 선배와 후배, 스승과 제자, 개성 강한 팀원들이 함께하며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 진하게 드러난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 또한 트랙 위의 한 드라이버임을 투영하게 된다.
한계와 자본의 논리 사이, 다시 레이스를 꿈꾸는 인간의 낭만이 밀도 있게 그려졌다. 다가오는 여름, ‘F1 더무비’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극장가 상영 이후 OTT 플랫폼 애플TV+에서도 또 한 번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