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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세종학당 252개소 운영”…임오경, 한글 세계화 예산 확대 촉구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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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확산에 따른 한국어 교육 수요 급증과 맞물려,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운영 규모가 3년 만에 8개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0월 6일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받은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87개국에서 252개 세종학당이 운영 중이다. 이는 2022년의 244개소에 비해 8개가 늘어난 수치다.

 

세종학당 수강생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기준 세종학당 수강생은 11만6천227명으로 집계됐다. 또, 온라인 한국어교육 사이트 ‘누리-세종학당’ 회원 수는 50만6천422명에 달하며, 처음으로 50만명 선을 돌파했다. 세종학당이 시행 중인 오프라인 문화강좌 ‘세종문화 아카데미’ 수강생 역시 2022년 2만4천223명에서 2024년 6만73명으로 집계되며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학습 만족도 역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학당 수강생 학습 만족도는 2022년 91.1점에서 2024년 92.5점으로 올랐다. 이 같은 증가는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과 더불어 한국어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기류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임오경 의원은 “세종학당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글로벌 K-컬처 확산과 한국어·전통문화 전파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세종학당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글로벌 문화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 확대 논의가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K-컬처 확산의 동력인 인적 교류와 한국어 저변 확대가 신한류 정책의 기반이 된다고 분석했다.

 

국회는 향후 문화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종학당 및 콘텐츠 한류 정책 확대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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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세종학당#글로벌k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