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은 낮고 배당은 높아”…동양생명, 외국인 보유율 81%대로 상승
보험업계가 최근 저평가 매력과 외국인 수급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동양생명이 21일 오전 장중 8,090원을 기록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계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1조 3,070억 원의 시가총액을 유지 중인 동양생명은 외국인 보유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자금 유입 흐름도 뚜렷하다.
이날 동양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원(0.25%) 상승한 8,09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 8,140원으로 시작해 한때 8,23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형성했으나, 이후 하락해 8,090원에서 장중 저점과 동일한 선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3만 1,751주, 거래대금은 2억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구조상, 동양생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70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9.78배에 비해 크게 낮다. 현장 관계자는 “PER이 낮을수록 시장의 미래 기대치가 낮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지만, 저평가 인식과 배당 수익률 매력으로 가치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배당수익률은 4.94%로,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상장주식수 1억 6,135만 8,585주 중 1억 3,135만 3,356주를 기록하며 81.40% 소진율로 코스피 내에서도 이례적이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 235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 이날 동일 섹터는 1.32% 상승해 업종 전반의 분위기도 우호적으로 읽힌다.
국내 보험 업계 전반적으로 PER 하락과 해외 투자자 매수 지속이 현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일 업종 대비 낮은 PER과 높은 배당은 중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쏠림 현상이 고착될 경우 투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양생명 등 주요 보험주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상기 수익성 개선, 외국인 수급 변화와 같은 구조적 요인이 당분간 경기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