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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소 이매징 1억 달러 협력 구상”…미국 의료시장 진입 신호탄→글로벌 헬스케어 판도 바뀌나
국제

“삼성전자, 엑소 이매징 1억 달러 협력 구상”…미국 의료시장 진입 신호탄→글로벌 헬스케어 판도 바뀌나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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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래라의 부드러운 햇살 아래, 첨단 의료의 꿈을 품은 실리콘밸리가 조용히 요동치고 있다. 2025년 5월 마지막주, 세계 경제 속 거대한 흐름 한가운데서 삼성전자와 미국의 혁신적 의료기업 엑소 이매징이 조우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계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깊은 시선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서부의 의료 소프트웨어 및 기기 전문 기업 엑소 이매징에 대한 투자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엑소 이매징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37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섰으며 삼성전자의 투자 부문이 이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극 타진 중이다. 엑소 이매징이 마련한 이 자금이 의료기기·진단 분야에서 거센 변화를 몰고 올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美 엑소 이매징 투자 가능성…1억 달러 조달 추진
‘삼성전자’, 美 엑소 이매징 투자 가능성…1억 달러 조달 추진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미국 의료 시장에 투자하는 맥락에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신기술 도입과 혁신을 강조해온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의료산업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는 여러 선도 의료기술 기업들이 모여 미래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는 현장이다. 이곳에서 삼성전자와 엑소 이매징의 접점이 이뤄진다면, 의료 기기의 디지털화·고도화라는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 엑소 이매징과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아직 협력 논의는 초기 단계로, 최종적인 조건과 세부사항 조율이 뒤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략적 제휴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국제 시장과 금융계는 이미 긴장감을 높였다. 블룸버그 보도 이후 삼성전자의 투자 행보가 미국 및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판도에 어떠한 여운을 남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을 숙명처럼 안고 있는 삼성전자가 엑소 이매징과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할 경우, 의료기기 혁신 경쟁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무겁게 자리 잡는다.

 

한편, 삼성전자와 엑소 이매징 양사는 아직 구체적인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투자 확정 여부, 그리고 삼성메디슨 간 협력의 실질적 내용은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 전반에 깊은 울림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통 제조 강자에서 첨단 바이오·헬스케어로 외연을 넓히려는 삼성전자의 선택이 거대한 글로벌 기술전쟁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세계는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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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엑소이매징#삼성메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