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장동건의 서로 다른 속마음”…유쾌한 부부 갈등→유튜브 속 눈물의 진심
잔잔한 식탁을 밝히는 고소영의 미소는 사랑스러운 농담 사이로 번져 나왔다.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서 드러난 이 부부의 대화는 단순한 일상의 장면 너머, 결혼 14년 차 부부만의 익숙한 거리감과 공감의 여운을 담아낸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고소영과 그런 아내를 넉넉히 바라보는 장동건의 모습은, 매일 새로운 시작과 끝을 반복하는 가족의 작은 성장 순간을 보여준다.
이날 고소영은 자신이 T(사고형)라고 밝히며, 딸 윤설에게 “쌉T”란 별명으로 불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동건은 F(감성형)임을 언급하며 성향의 차이가 반복되는 갈등을 안겨준다고 털어놨다. 고소영은 “맞는 게 하나도 없다”고 고백하며 “술로도 싸운다. 나는 애주가가 아니지만 남편은 본인만이 애주가라 한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취향과 대화 방식, 그리고 잦은 음주 취향의 마찰까지 평범한 부부라면 누구나 겪을 소소한 오해와 갈등이 편안한 농담과 함께 담겼다.

특히 고소영은 “집에서 와인을 따면 남편이 한 모금 마시라고 권유하지만 나는 잘 마시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 “남자들은 공감을 원한다고 하지만, 때론 피곤하다. 집에서도 할 일이 많다”며 현실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짧은 에피소드 사이사이, 자녀를 챙기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고민하는 고소영의 태도에는 가족을 향한 섬세한 배려와 사랑이 묻어났다.
데뷔 이후 ‘내일은 사랑’, ‘엄마의 바다’, ‘아들의 여자’, ‘행복의 시작’ 등 드라마와 ‘비트’, ‘연풍연가’, ‘언니가 간다’ 등 영화에서 열연해온 고소영은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 속에서 ‘바로 그 고소영’을 통해 진짜 자신의 나날을 꾸밈없이 공개하며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매순간의 희로애락을 나누고 있다.
설거지와 와인잔을 두고 오가는 작은 갈등도 결국 따스한 웃음과 이해로 마무리되는 부부의 일상은,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며 걸어가는 사랑의 모습을 담는다. 소중한 순간들이 쌓여 한편의 성장 서사가 완성되는 공간, ‘바로 그 고소영’을 통해 고소영·장동건 부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족의 풍경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서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