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전격 포함?”…홍명보, 혼혈 미드필더 발탁→축구대표팀 새 역사 촉각
관심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황인범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독일 출신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의 첫 합류 여부에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부상 악재를 극복한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리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카스트로프는 한국과 독일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각급 대표팀을 거친 후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협회를 공식 변경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DFB-포칼 1라운드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미드필더진의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카스트로프의 전달력과 투쟁심은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무릎 부상으로 3차 예선 합류가 무산됐던 아쉬움은 짧은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기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양한 미드필더 조합을 실험해온 홍명보 감독은, 수비 지원형 미드필더 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카드로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점찍고 있다. 유럽파의 적극 등장은 대표팀 역사상 새로운 장면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혼혈 선수의 A매치 기용이라는 상징적 변화 속에, 홍명보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한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카스트로프 외에도 여러 해외파 선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팬들의 응원을 안고 축구대표팀은 9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 해리슨에서 미국,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2연전을 준비한다. 월드컵 본선 전 최종 전력 점검무대에서, 새 얼굴들의 도전과 팀의 변화가 한층 더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