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193.65원 마감”…중국 통화가치↑, 단기 194원 돌파 주목
중국 위안화(CNY) 환율이 17일 오후 14시 36분 기준 전일 대비 0.46원(0.24%) 오른 193.65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192.89원, 최고가는 194.06원을 각각 나타냈다. 최근 위안화 환율은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단기적으로 194원 선 돌파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시중 은행에서 현찰로 위안화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은 203.33원, 팔 때는 183.97원이며, 송금 기준으로 보낼 때 195.58원, 받을 때 191.72원으로 상승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환율 변동 영향으로 수입·수출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와 개인 여행객, 송금 수요자들의 반응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 지표의 소폭 개선과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 흐름이 다소 진정된 점에 주목하며,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194원대를 넘길지 주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심화가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최근 높은 환율 변동성에 대응해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신흥국 통화 환율 움직임과 원화·달러 환율 방향성에 따라 위안화 환율 등락의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위안화 환율은 190원을 오르내렸으나, 이번 주 들어 상승 탄력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수치는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중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