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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원서접수 정상화 조치”…최동석 인사처장, 정부 시스템 장애에 긴급 대응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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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스템 마비 사태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시험 원서접수 정상화 조치를 단행했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인사처가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서며,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은 간편 인증 방식으로 접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의 경우, 진행 중인 경력채용은 간편 인증 절차를 통해 원서접수가 정상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응시생을 위한 문의 전화번호도 함께 안내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인사혁신처 소관 정보시스템은 국정자원 광주센터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정상 작동 중이지만, 화재가 발생한 대전 센터를 통해 처리되는 실명 인증 등 일부 부가 기능엔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직윤리시스템과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 지원시스템, 국외출장 연수정보 시스템 접속이 현재 불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 인사처는 “복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복구 시점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긴급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무원 인사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정상화를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정보시스템 복구 작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고가 공공 데이터 관리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낸 만큼, 장기적인 재발 방지책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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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최동석#국가공무원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