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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 동반 우승 펼쳤다”…서울대, 협회장배 핸드볼 정상→생활체육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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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 동반 우승 펼쳤다”…서울대, 협회장배 핸드볼 정상→생활체육 새 역사 썼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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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구슬땀이 얼룩진 코트 위, 서울대학교 핸드볼부 선수들은 마침내 승리의 환호성 속에서 서로를 힘껏 껴안았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결승골이 터지자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선 박수와 탄성이 교차했다. 그 순간은 단순한 우승을 넘어 한 시즌 내내 갈고닦은 노력이 집결된 결정적 장면이었다.

 

제17회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대회 남녀 대학부 결승전이 29일 열린 가운데, 서울대는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순천향대를 10-7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대는 빈틈없는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순천향대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서울대 골키퍼의 연속 선방과 주장의 전매특허 중거리 슈팅이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후반 들어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서울대가 결국 3점차 리드를 굳히며 정상에 섰다.

“남녀부 동반 우승”…서울대, 협회장배 핸드볼 대학부 제패→아마추어 최강 등극 / 연합뉴스
“남녀부 동반 우승”…서울대, 협회장배 핸드볼 대학부 제패→아마추어 최강 등극 / 연합뉴스

여자부에서도 빛난 서울대의 저력은 강렬했다. 4개 팀의 풀리그에서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완성, 치열한 접전의 연속임에도 상대를 압도하는 조직력과 체력으로 첫 자리를 지켰다. 각 경기마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고른 활약이 이어졌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학생과 가족, 동문들의 함성은 더욱 열기를 더했다. 서울대학교 핸드볼부 관계자는 “선수들이 함께 땀 흘리며 만든 값진 결과”라며 “생활체육 무대에서도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대회에는 남자 25팀, 여자 8팀 등 전국에서 33개 팀이 출전해 핸드볼 저변의 성장을 보여줬다. 남녀 대학부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챌린저부, 챔피언부에서도 각축전이 펼쳐져 생활체육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의 동반 우승으로 서울대학교 핸드볼부는 다시 한 번 대학부 최정상 지위를 확인했다. 생활체육의 현장엔 선수와 팬, 모두의 응원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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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핸드볼#협회장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