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산체스 맹활약”…웰컴저축은행, 팀리그 3연승 질주→단독 선두 사수
경기장을 수놓은 긴장감 속, 웰컴저축은행 에이스들은 또 한 번 결실을 거뒀다. 세미 사이그너와 다니엘 산체스가 이끄는 흐름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은 NH농협카드를 4:1로 꺾고 PBA 팀리그에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팀의 사흘 연속 승리가 현실이 되는 순간, 선수들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믿음을 확인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팀리그 2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승점 3을 추가하며 4승1패(승점 11)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사이그너와 한지승이 조를 이루어 몬테스-마요르 듀오에 11:8 승리를 챙겼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사이그너가 조재호를 15:8로 제압하며 2세트 모두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니엘 산체스 역시 4세트 혼합복식에서 최혜미와 호흡을 맞추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김현우1을 11:2로 완파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사이그너와 산체스는 각각 남자복식과 단식, 혼합복식, 5세트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팀의 선두 독주를 견인했다.
주요 경쟁 팀들의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4:3 승리를 일궈냈으나, 승점 2만 획득해 총 승점 10점으로 2위에 올랐다. 크라운해태는 고전 끝에 하림에 2:4로 패했고, 하림은 박정현이 6세트 승리를 포함해 3세트부터 내리 4세트를 가져가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SK렌터카가 휴온스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고, 하이원리조트는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 부라크 하샤시가 에스와이를 상대로 맹활약해 4:1 완승을 거뒀다.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22일에는 웰컴저축은행과 휴온스의 맞대결을 비롯해 총 5경기가 예정돼 있다.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투지가 기어이 테이블 위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PBA 팀리그 2라운드의 격전은 PBA 공식 채널과 현장 중계를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