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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면 미치지 못 함”…김장훈, 공연 앞둔 단호한 소신→깊은 울림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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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면 미치지 못 함”…김장훈, 공연 앞둔 단호한 소신→깊은 울림의 순간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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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정면을 바라보는 김장훈의 눈빛이 실내를 압도했다. 무채색의 차분한 배경 속, 검은 의상과 정제된 헤어스타일에 담긴 단단한 기운이 8월의 뜨거운 공연을 앞둔 각오로 이어졌다. 김장훈은 음악과 인생의 교차로 위에서 자신만의 길을 조용히 묵상하는 듯했다.

 

김장훈이 직접 SNS에 공개한 솔직한 메시지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 함과 같으니까요”라는 단호한 문장처럼, 그는 공연 횟수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주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오직 팬 한 명 한 명에게 온 마음을 다하기 위해 3회 소극장 공연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준비 과정의 한순간도 쉬이 넘기지 않겠다는 그의 고민 끝 결정은 진정한 ‘공연쟁이’의 소신과 자부심이 담겨 있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 함과 같으니까요”…김장훈, 고뇌 끝 결정→부천 공연 소신 행보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지나치면 미치지 못 함과 같으니까요”…김장훈, 고뇌 끝 결정→부천 공연 소신 행보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특히 이번 무대가 지닌 색다른 매력이 주목받는다. 1부는 고요하고 섬세한 어쿠스틱, 2부는 청중을 한데 아우르는 히트곡 퍼레이드로 구성해, 관객 저마다의 추억과 열정을 새롭게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임을 알렸다. 김장훈은 무대 위에서 직접 만들어가는 깊은 감동에 더 크게 집중하고, 현장 세팅과 리허설까지 완벽을 기하려 공연 수를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정해진 소극장 3회만을 고수하겠다는 마음엔 철저한 음악적 신념이 함께했다.

 

이어 부천 공연의 티켓 가격을 조정하며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한 그의 태도에서도 관객을 향한 진정성이 느껴졌다. 1층은 77,000원, 2층은 55,000원, 청소년은 22,000원으로 책정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열린 무대를 지향했다. 서울과 달리 부천에서는 ‘원맨쇼’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모든 관객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또한 덧붙였다.

 

이같은 김장훈의 진솔한 소통에 팬들은 연달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데뷔 이후 오랜 시간 무대 위를 지켜온 그만의 음악적 철학에 다시 한 번 깊이 공감했다. 기존 대형 공연의 화려함보다 더욱 내밀하고 절제된 예술적 고민과 실천이 가득 담긴 이번 부천 공연은 김장훈만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묵직한 울림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장훈의 부천 단독 공연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장에서는 진정성 넘치는 소극장 무대와 관객과의 진한 교감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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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부천공연#히트곡퍼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