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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AI ‘나노바나나’ 베일 벗나”…구글, 혁신적 생성모델 공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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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AI ‘나노바나나’ 베일 벗나”…구글, 혁신적 생성모델 공개 촉각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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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이 시각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근 AI 모델 평가 플랫폼에서 실명을 드러낸 ‘나노 바나나’가 탁월한 이미지 합성 능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 모델의 실체와 정식 출처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구글 행사를 통해 드러날 조짐이다. IT업계는 이번 발표를 이미지 AI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이벤트로 본다.

 

‘나노 바나나’는 최근 등장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로, 기존 생성형 알고리즘보다 프롬프트(명령어) 이해력과 사진 합성·복원 품질에서 한 차원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LM아레나 플랫폼의 이미지 대결 기능에서 두드러진 성능을 공식적으로 알렸으며, 사용자는 실제 인물 사진을 활용해 생성된 전신·반신 이미지와 다양한 스타일 변환, 초고화질 보정 등에 감탄을 표했다.

기술적 혁신의 핵심은 입력 프롬프트에 대한 정밀한 대응과 연관된 시각적 정보를 왜곡 없이 처리하는 ‘멀티모달 인식’ 알고리즘에 있다. 예컨대,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이목구비가 자연스럽게 유지된 채 새로운 장면을 합성하거나,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 컬러로 복원하는 등 기존 경쟁 모델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했다. 특히 지브리 스튜디오 풍 캐릭터나 인물 피겨 등 ‘밈’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내는 활용도가 두드러진다.

 

시장에서는 나노 바나나의 상용화·공식화 시점에 주목한다. 콘텐츠 생성,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광범위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어 수요 기대치가 높다. 실제로 오픈AI, 미드저니 등 글로벌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프롬프트 반영력과 실제 사진 수준의 디테일이 주요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구글 개발진의 SNS 활동 등 일련의 움직임은 나노 바나나가 구글 산하 팀의 작품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는 20일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차세대 픽셀 10 스마트폰 등과 함께 나노 바나나 AI가 공식 발표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영국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이미지 AI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신기술의 등장은 국내외 시장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술 공개 이후에는 이미지 생성 AI에 대한 저작권·윤리 규제, 데이터 신뢰성, 생성 콘텐츠의 진위 판별 등 이슈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 미디어 산업과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사이에서 AI 접목에 따른 신규 정책·법제화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미지 생성형 AI는 개인·기업의 창작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진본성과 윤리 기준을 충족하는 시장 인프라 구축이 동반돼야 실질적 산업혁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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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바나나#구글#이미지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