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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박규리, 증인석 눈물에 숨겨진 고백”…송자호 재판서 상처의 진실→돌발 심경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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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박규리, 증인석 눈물에 숨겨진 고백”…송자호 재판서 상처의 진실→돌발 심경 파장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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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 뒤에 감춰진 상처와 후회는 묵직하게 번졌다.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전 연인 송자호의 피카코인 투자 사기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거침없는 진솔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규리는 피카프로젝트 큐레이터와 홍보 책임자로 1년간 일한 이력을 밝히며, 미술 전시와 공동구매 사업이라는 설명을 믿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그는 조영남, 임하룡 등과 전시회를 기획하며 받았던 급여와, 연예인으로서 활용된 초상권 계약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피카코인 신규 사업 때 최고홍보책임자(CCO)나 어드바이저로 이름이 백서에 올랐으나, 가상자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본인 의사 없이 사진이 게재됐다고 진술했다.  

카라 박규리 인스타그램
카라 박규리 인스타그램

증인석에 선 박규리는 “불법적인 코인 사업에 가담하거나 이득을 본 적 없다”며, 코인 관련 거래 역시 송자호의 요청으로 입금·송금만 했을 뿐 자신에게 이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자호와 함께 사기 혐의를 받는 이희진, 이희문 형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단순 친목의 만남에 불과했고, 사업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송자호는 미술품 투자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피카코인 시세 조작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박규리는 지난 해 자신의 SNS에 “숨쉬며 살아 보려 하면 또 엮여서 끄집어 내려가고…관계를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내 가장 큰 잘못”이라며 인연에 대한 후회와 상처를 고백한 바 있다.  

 

피카코인 투자 사기 사건을 둘러싼 재판은 예기치 못한 인연과 그 무게, 남겨진 상흔이 한 인간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되묻고 있다. 한편, 이번 재판 내용과 박규리의 증언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향후 여파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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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송자호#피카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