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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박진영 가슴 저민 진실 폭로”…미지의 서울, 침묵 깬 고백→서늘한 불안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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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박진영 가슴 저민 진실 폭로”…미지의 서울, 침묵 깬 고백→서늘한 불안 번졌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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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그 밤, 술기운에 기대어 박보영이 박진영 앞에 자신의 진심을 꺼냈다.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품어온 말 한마디가 조심스레 흘러나온 순간, 두 사람의 눈빛에는 서로를 향한 서툰 용기와 망설임이 겹쳐졌다. 얼어 있던 감정에 모처럼 온기가 번지며, 조용히 흩날리는 눈송이조차 그 고백을 감싸 안는 듯한 잔잔한 서정이 감돌았다.

 

방송된 ‘미지의 서울’ 5회에서는 박보영이 맡은 유미지와 박진영의 이호수가 각각 과거와 첫사랑을 마주하는 긴장된 만남을 그렸다. 최고 시청률 5.7퍼센트를 돌파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호수의 첫사랑이 유미래가 아닌 유미지였다는 반전은, 두 사람 사이에 오랜 오해와 아픔이 복잡하게 스며 있었음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두손봉 사건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이에 맞선 박보영 역시 지나간 시간과 놓쳐버린 감정에 대한 후회를 고백했다.

“숨겨왔던 진심 고백”…박보영·박진영, ‘미지의 서울’ 눈물 뒤 설렘→현장 긴장감 / tvN토일드라마미지의서울
“숨겨왔던 진심 고백”…박보영·박진영, ‘미지의 서울’ 눈물 뒤 설렘→현장 긴장감 / tvN토일드라마미지의서울

두 손길이 닿지 못한 어긋남과, 그 끝에서 다시 마주한 찰나의 눈빛은 어떤 말보다 진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박진영은 과거의 중요한 순간을 회상하며 스스로의 성장과 변화에 대해 입을 열었고, 박보영은 아주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허탈감을 되뇌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방 한구석 어둠 속에 틀어박혀 스스로를 외면했던 유미지의 내면은, “오늘은 아직 모르는 거야”라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할머니의 말로 다시 일어서려 했다.

 

결국 감정이 북받친 박보영은 두손봉 사건을 두고 박진영에게 해명을 요청했고, 애써 외면해왔던 박진영도 마침내 진심을 드러냈다. “나도 너 좋아했다고”라는 짧은 고백에 담긴 두 사람의 지난 후회와 진심은 서로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후 얼어붙은 대화 속에 작은 떨림만이 남았고,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변화할지 궁금증은 한층 깊어졌다.

 

한편, 마을 한쪽에는 새로운 오해와 소문이 바람처럼 불기 시작했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유미래는 농장주 한세진, 동창 송경구와 또 다른 관계로 엮이며 불안에 시달렸다. 동화처럼 얽힌 자매 이야기와 마을 사람들의 끝없는 이야깃거리가 전개될수록, 앞으로의 전환점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유미지가 꺼낸 용기, 박진영의 묵직한 고백, 그리고 무심히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또 한 번 서로를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의 서사는 다시 시작점에 섰다. 깊은 상처와 엇갈린 순간이 남긴 공허함,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스며있는 이 결말은 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되는 6회에서 더욱 깊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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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박진영#미지의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