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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게임으로 진화”…밸로프·마브렉스, 크리티카 모바일 재출시
IT/바이오

“웹3 게임으로 진화”…밸로프·마브렉스, 크리티카 모바일 재출시

강다은 기자
입력

블록체인과 게임 산업의 융합이 글로벌 게임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밸로프와 마브렉스가 협력한 ‘크리티카 모바일’ 웹3 버전은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실질적 보상을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합작을 웹3 기반 게임 경쟁의 본격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밸로프는 16일,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와 ‘크리티카 모바일’ 블록체인 기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리티카 모바일’은 마브렉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온보딩되며, 게임 내 P2E 보상 시스템이 접목된 신규 버전이 출시된다. 밸로프는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 글로벌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액션 RPG 대표작 ‘크리티카 모바일’의 본래 게임성과, 블록체인 기반의 보상성을 동시에 살리는 신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웹3 기술의 핵심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반의 자산 투명성과 거래 자동화(스마트 계약)다. 게임 P2E 구조는 유저가 직접 암호화 자산을 획득하고, 플랫폼 내외에서 실제로 유통·교환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아이템 거래와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특히, 번들·경매 등 플레이 행동과 연동된 블록 보상이 자동 처리돼, 기존 과금 중심 모바일 게임 시장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점이 주목된다. 

 

밸로프와 마브렉스는 이번 협력으로 각사의 강점을 결합한다. 마브렉스는 이미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등 대형 블록체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 플랫폼 영향력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또, '재벌 1세: 주식 전쟁' 등 외부 유망 게임들의 웹3 온보딩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2025년 175억 달러에서 2030년 1097억 달러로 약 5배 늘어난다. 연평균 성장률이 44.2%에 달해 신규 웹3 게임 성공사례가 국내외 게임사의 미래 전략 핵심이 되고 있다. 

 

경쟁 구도에서는 위믹스, SK스퀘어 등 국내 플랫폼과 아시아·미국 주요 블록체인 게임사들이 시장 선점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각국 게임물 등급심의,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 규제 등 산업 진입장벽도 높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게임 내 암호화폐 보상과 현금화 연계가 법제상 논란이 많아, 규제/인증 진입장벽을 돌파하는 사업 모델 구축이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과 게임 융합은 실제 게이머의 체감가치와 시장규모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며 “P2E 시스템의 지속가능성과 규제 적합성이 향후 글로벌 확산의 열쇠가 된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새롭게 진화하는 ‘크리티카 모바일’이 실질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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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로프#마브렉스#크리티카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