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도 유쾌하게 언급”…다나카 케이 발언에 일본 연예계 파문
현지시각 기준 6월 29일, 일본(Japan) 도쿄에서 열린 드라마 ‘어이, 다자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다나카 케이가 최근 불거진 나가노 메이와의 불륜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나가노의 드라마 하차와 광고 삭제 등 일본 연예계에 일련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두 배우와 관련한 공식적인 코멘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 각본가 미나티 코키는 “작품을 어렵게 완성했지만 논란 보도로 다소 체면이 구겨졌다. 민폐를 끼친 만큼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다나카 케이는 불륜을 연상케 하는 사적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는 해도 상관없다”고 웃으며 답했고, ‘헬스장’에서 만났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현장 진행자는 “장소를 굳이 숨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재차 심경을 물어 논란이 재점화됐다.

다나카와 불륜 의혹을 받은 나가노 메이는 이번 사태 이후 NHK 대하드라마에서 자진 하차했다. 나가노의 소속사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은 “드라마와 관계자, 시청자들에게 민폐를 끼쳐 출연 거절을 결정했다”며 공식사과했다. 지난해 불거진 불륜 의혹으로 이미 다수 광고가 삭제된 가운데, 이번 하차는 처음으로 예능 및 드라마 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명을 통한 희화화” “사회적 책임 의식 부재” 등 비판 여론과 함께 “프라이버시 존중”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불륜 스캔들 이후 일본 연예계에서 드라마, 광고 차질이 빈번하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스타 시스템과 광고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한류·글로벌 진출 도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논란이 일본(Japan) 연예계의 도덕성과 대중 인식, 그리고 향후 국내외 활동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