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파월 발언에 뉴욕증시 급등세, 투자심리 개선
국제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파월 발언에 뉴욕증시 급등세, 투자심리 개선

한유빈 기자
입력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번 발언은 그간 물가 상승 압력과 관세 이슈로 위축됐던 투자심리에 전환점을 마련하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크게 키웠다.

 

현지 시각 오전 11시 3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0% 상승한 45,724.26포인트, S&P 500 지수는 1.67% 오른 6,476.38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 상승한 21,523.91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최근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도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언급에 다우 2.10%·나스닥 2.01% 상승
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언급에 다우 2.10%·나스닥 2.01% 상승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이 긴축적 영역에 있기에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을 고려할 때 정책 기조 조정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해, 정책 완화로의 전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완전 고용 및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목표 사이에서 위험 요소들의 균형 변화, 그리고 세제·무역·이민 정책 전반의 새로운 변수도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까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맞물려 시장 흐름을 바꾼 계기로 평가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전일 75%에서 91%로 높여 반영했다.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세는 이러한 정책 신호에 근거한 투자심리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정책 방향성 전환의 시그널"로 해석하며, 시장에 긍정적 반향을 강조했다.

 

향후 시장은 9월 FOMC의 결정과 미국 내 인플레이션, 대외 무역 및 관세 이슈 등 리스크 요소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단기적 기대를 높였으나, 물가 및 실물지표 변화에 따라 연준의 최종 결정이 조정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번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와 관련 증시 반응이 글로벌 경제 흐름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파월#뉴욕증시#연방준비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