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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독스, 기억의 미로에 잠긴 러셀 크로우”…진실 향한 집념→눈물의 추격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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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독스, 기억의 미로에 잠긴 러셀 크로우”…진실 향한 집념→눈물의 추격전 시작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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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그늘 아래 삶을 버티던 러셀 크로우는 영화 ‘슬리핑 독스’에서 잊혀진 기억의 조각을 쫓는 전직 강력계 형사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일상의 고요함 속에 파묻힌 형사 ‘로이 프리먼’의 심장은, 10년 전 ‘위더 교수’ 살인 사건의 재수사 요청과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의 망각과 집념이 충돌하는 순간, 러셀 크로우의 깊은 눈빛은 관객의 심장에 파문을 일으킨다.

 

로이 프리먼은 사형수에 얽힌 미궁의 사건으로 이끌려, 혼란스러운 기억을 붙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만의 직감을 총동원한다. ‘리처드 핀’, ‘로라 베인스’, ‘지미 레미스’ 등 용의자들의 흔적을 쫓는 점진적 추적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서히 진실의 윤곽을 드러낸다. 사건이 깊어질수록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진실과 프리먼의 내면에 쌓인 죄책감이 팽팽하게 얽혀 심리적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영화 ‘슬리핑 독스’ / (주)태양미디어그룹
영화 ‘슬리핑 독스’ / (주)태양미디어그룹

러셀 크로우는 고요한 절제와 절망, 무너지는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집념을 겹겹이 쌓아간다. 카렌 길런, 마튼 초카스를 비롯한 배우들은 각기 뒤엉킨 감정과 비밀을 드러내며 범죄와 기억의 미로를 더욱 스산하게 만든다. 반복되는 착각과 단서를 통한 추리는 관객을 남김없이 스릴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고, 영화는 한 인간이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서는 고독한 싸움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조명한다.

 

미국 장편 스릴러 ‘슬리핑 독스’는 111분 20초라는 러닝타임 동안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거침없는 감성의 파도를 이어간다. E. O. 키로비치의 소설 ‘거울의 책’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러셀 크로우와 카렌 길런, 마튼 초카스의 탁월한 연기와 섬세한 서사로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슬리핑 독스’는 (주)태양미디어그룹 배급으로 2025년 7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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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크로우#슬리핑독스#카렌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