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 쓸어담았다”…비트마인, 공격적 매입에 시장 지형 변화 촉진
현지시각 기준 28일,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 비트마인(BitMine)이 26만4천 ETH 규모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비트마인은 전체 이더리움(ETH) 공급량의 2% 이상을 확보, 단일 기관으로서 역대 최대 보유자로 올라섰다. 이번 대규모 매입에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와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지원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기관투자가 중심의 이더리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거래는 약 3억6천5백만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과 장외거래(OTC)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비트마인이 장기적으로 전체 ETH 공급량의 5%까지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인프라가 정치적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금융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과 유사한 움직임으로 비트마인의 행보를 분석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번 대형 매집은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중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 억제와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법률 자문단은 과거 기관의 집중 매수 사례가 자산 가격 안정성 및 수용성 확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고 진단했다. 다만 특정 기관의 지나친 거래 집중은 시장지배력 과도 우려도 동반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기관의 대량 매집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 중앙화로 인한 리스크”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는 “기관 세력의 암호화폐 집중 보유가 시장 구조에 미치는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더리움의 DeFi 생태계 확장과 증권형 토큰(STO) 등에서의 역할 증대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에는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신규 기관 수요와 매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번 비트마인발 대형 매집이 암호화폐 시장의 지각 변동과 투자자 심리 변화, 그리고 규제 방향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