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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랫폼 전략 본격화”…메타넷, 맞춤 DX통합 시장 지각변동 예고
IT/바이오

“원 플랫폼 전략 본격화”…메타넷, 맞춤 DX통합 시장 지각변동 예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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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이 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동력을 ‘원 플랫폼(One Platform)’ 체계로 재정의하며, 산업별 맞춤형 디지털 혁신(DX) 시장에서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메타넷의 이 플랫폼은 디지털 전환 기획·실행·운영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모델로, 그간 산업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기획과 실행의 분리, 커뮤니케이션 비용 증가, 흐름 단절, 책임 소재 불명확 등 지점을 전방위적으로 해소한다. 업계에서는 메타넷의 이번 행보를 플랫폼 중심의 DX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메타넷의 원 플랫폼은 프로세스, 기술 스택, 솔루션 등 3가지 축에서 경쟁력을 구축했다. 메타넷이 직접 단일 주체가 돼 DX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 시스템 구축, 장기 운영까지 수직 계열화함으로써, 각 단계마다 발생하던 관리 비효율과 위험을 대폭 줄였다. 기술 스택 측면에서도 인프라, 운영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등 모든 레이어를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완성, 기업이 필요한 기술 자원을 타사 대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경쟁 우위를 점했다. 특히 자체 솔루션과 글로벌 벤더 제품을 조립형으로 결합해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해, 글로벌 베스트프랙티스를 신속하게 현장에 배치할 수 있게 했다.

메타넷은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내재화 전략에 집중해 왔다. 3년간 오픈소스, 미들웨어, 데이터, 디지털마케팅, AI 등 분야별 전문 기업을 속속 확보해 기술 역량을 고도화했으며, AI 전문 자회사 스켈터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를 핵심 솔루션에 적용했다. 메타페이(급여), 메타팩토리(디지털트윈), AI E4U(대학행정), SOLME(문서중앙화) 등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연동해 디지털 혁신의 실효성을 높였다.

 

시장 확대 전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에미넷 인수를 통해 아세안 시장 거점을 선점했고, 미국·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현지 클라이언트 유치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는 곧 국내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로 해석되고 있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 메타넷은 통합형 DX와 산업별 특화 전략을 동시에 내세워, 단일 기능 중심 IT서비스 제공자와 차별점을 뚜렷이 한다. 해외에서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이 이미 ‘엔드투엔드 DX’ 전략을 앞세우고 있으나 국내에서 원 플랫폼 기반 DX 통합 모델을 전면 도입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규제·법제도 측면에서도 각 프로젝트별 데이터 보안, 글로벌 인증 요건에 대응 가능한 내부 가이드 체계를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넷 원 플랫폼 전략이 국내 IT서비스 시장 효율성을 크게 제고하면서, 산업 고도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DX 도입에 따른 리스크와 총소유비용(TCO)을 줄이면서도, 실제 사업 성과 도출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확산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장의 시험대가 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메타넷의 통합형 플랫폼 전략이 실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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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원플랫폼#스켈터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