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대장균 기준 초과”…이연복 즉석국밥 전량 회수, 안전 관리 경각심
즉석조리식품에서의 대장균 기준 초과 검출이 식품 안전 관리 이슈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연복 셰프 브랜드 '더목란'이 판매한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실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 및 유통 전면 중단과 긴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산업 내 식품 안전 허들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이번 사안은 즉석조리식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업계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한우 우거지 국밥 제품은 남양주 놀다푸드에서 제조돼 서울 서대문구 더목란에서 판매됐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6. 07. 07까지'인 것으로 지정됐으며, 남양주시청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에 긴급 회수문이 발송돼 봇물처럼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대장균은 식품 내 위생 관리 미흡이나 2차 오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식중독 균으로, 안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야 하는 방역 관점에서 국내외 기준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이 대중적 신뢰도가 높은 셰프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충격이 적지 않다.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서의 모니터링 체계와 빠른 시정 조치의 필요성이 거듭 강조되는 이유다. 이연복 셰프 측은 모든 유통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즉각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구매자 대상 환불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안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업계 최초로 셰프 본인이 직접 전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국내외 식품 안전 기준은 WHO, 미국 FDA, 유럽 EFSA 등이 권고하는 다층 검사와 식중독 예방 절차를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위생관리 자동화, 실시간 품질 데이터 모니터링 등 IT 융합 기술이 적극 도입되는 추세다. 국내 업체들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 국제 인증 확대와 유통 데이터 투명화를 강화하고 있으나, 제조·유통 단계별 사전 모니터링 구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식약처와 각 지자체는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위해식품 회수에 박차를 가하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이들에게 반드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식품 제조·유통 전 과정의 디지털 추적 관리와 위생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이 식품 산업의 안전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향후 이와 같은 위생 이슈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술·제도·윤리적 접근의 조화를 통해 신뢰 기반의 식품 시장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