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디섐보 최강 어깨 맞대결”…리전13·크러셔스 2-1 승리→LIV 골프 준결선 진출
흐르는 공기마저 긴장에 휩싸인 미시간의 초여름. 람의 리전13과 디섐보의 크러셔스가 단체전 1라운드에서 힘찬 골프 스윙과 냉철한 전략으로 팬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차가운 승부의 흐름을 가른 것은 양 팀의 핵심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전13과 크러셔스는 나란히 2-1 승리를 거두며, 준결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LIV 골프 미시간 단체전은 12개 팀이 6장의 준결선 티켓을 놓고 격돌했다. 리전13은 클리크스를 상대해 람이 아드리안 메롱크에게 2홀 차 패배를 당해 초반 고전했지만, 티럴 해턴이 리처드 블랜드를 1홀 차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포섬 경기. 톰 매키빈과 케일럽 서랏 조가 결정적 승리를 보태 리전13을 준결선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2위에 올라 있는 크러셔스 역시 마제스틱스와 치열한 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 디섐보가 리 웨스트우드를 4홀 차로 완파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이러한 팀워크와 집중력이 준결선 득표에 힘을 실었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 단 하나의 결승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팀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됐다. 남은 준결선에서는 6개 팀이 각각 2팀씩 맞붙어 결선행 3팀이 가려진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1,400만달러가 돌아가며, 각 선수별로 140만달러(약 19억3천만원)의 상금이 약속돼 있다.
관중들은 잔디 위에 투영된 순간의 긴장, 결정적인 샷이 터질 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호 등에서 단체전만의 색다른 묘미를 만끽했다. 단 하나의 우승, 그 정점에 서기 위한 마지막 격돌이 곧 펼쳐진다. LIV 골프 챔피언 결정전 준결선과 결선은 선수들의 도전과 팬들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