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차 안 두 갈래 머리 속 여름 빛”...일상 틈새→아름다움이 물들다

푸른 저녁 햇살이 스며드는 차 안, 박규리는 언뜻 소란스럽던 하루를 고요하게 정리한다. 여름 공기와 은은하게 어우러진 그의 두 갈래 머리와 소박한 니트 톱은 세밀하게 채워진 삶의 순간을 묵묵히 말해주었다. 자연스레 어깨를 감싸는 브라운 니트 민소매와 작은 진주 목걸이의 조합은 수수하지만 따뜻한 계절만의 분위기를 은연중에 드러내 보였다.

박규리는 이동 중 차량 안에서 떠오른 감정들을 독특한 셀카 한 장에 담았다. 또렷하게 빛나는 메이크업과 담백한 표정이 투명한 조명 아래 조화를 이루며, 인파와 시간에 쫓기는 일상 너머의 짧은 쉼표 같은 순간을 고스란히 전했다. 직접 "바쁘다 바빵 셀카는 차안에서"라며 남긴 소감 속에는 피곤함 대신 자기만의 삶과 행복을 채우려는 건강한 에너지가 배어 있었다.

팬들은 오랜만에 보는 두 갈래 머리가 주는 귀여움, 언제나 묻어나는 박규리의 자연스러운 예쁨, 화보 같은 차 안 일상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대 위 카라의 리더로서 선보였던 화려함과는 달리, 이번에는 더욱 소박하고 담백한 모습이 돋보였다.

박규리가 건넨 사소한 일상의 여운과 솔직함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잠시 멈춰 여름의 틈새마다 자신의 온도와 시선을 담는 그의 변화는, 한층 더 깊어진 인상을 남기며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