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하락에 2군 이동”…로하스, kt 기로의 선택→반전 신호 기다린다
꾸준함의 아이콘이자 kt wiz 타선을 책임졌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동안 1군 무대를 떠난다. 작년의 뜨거운 스윙과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머물렀던 그라운드엔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침체의 그림자를 걷어내려는 선수와 팀의 도전이 새 국면을 맞이한 순간이다.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경기가 치러지기 전, 구단은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선발 투수 오원석을 등판 명단에 올렸다. 로하스는 2023시즌 전 경기 출전과 함께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 0.989의 눈부신 활약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 0.251, 9홈런, OPS 0.757로 지난 해의 모습을 잃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39타수 7안타(타율 0.179)에 그치며 슬럼프의 벽에 부딪혔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에게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kt wiz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대체 자원을 고민하는 등 타선 운용에 변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로하스의 재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력 타자가 빠진 허전함 속에서도 다시 한번 큰 무대를 밟아주길 바라는 팬심이 구단 안팎으로 퍼지고 있다.
반환점에 선 kt wiz는 남은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로하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뜻을 전했다. 각자의 시간, 각자의 노력이 다시 하나의 서사로 이어질 날을 기다리며 그라운드는 묵묵히 오늘을 견뎌낸다. kt wiz의 시즌 후반기 여정과 로하스의 재도약 의지는 팬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