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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먹잇감 심경→이수와 작별”…이혼 후 남긴 아픈 용기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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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먹잇감 심경→이수와 작별”…이혼 후 남긴 아픈 용기와 고백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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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무대 위 노랫결처럼 보였던 린의 결혼 생활이 언젠가부터 무거운 마음의 온도로 짙게 채색돼갔다. 삶의 연대기 속에서 린과 이수가 서로를 향해 쏟아낸 조용한 이해와 미안함, 그리고 치열한 내면의 소리가 세상에 퍼지며 시선을 모았다. 그들이 선택한 결별의 끝에는 지난 시간만큼이나 깊은 공감과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가 잔잔히 번졌다.

 

지난 1월 린은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서 지난 결혼 생활의 무게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결혼 후 자신이 “좋은 먹잇감이었다”고 밝히며, SNS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되던 기억을 떠올렸다. 표현할 용기조차도 누군가에겐 또 다른 해석의 씨앗이 됐고, 이내 두려움으로 쌓여갔다. 세상의 시선은 그녀와 남편 이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린은 함께 아파하며 견디는 남편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가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는 동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게가 마음을 파고들었다.

PDC 유튜브
PDC 유튜브

린은 “남편은 내가 온몸으로 이런 것을 맞고 있으니 미안해하기도 하고 불편해하기도 했다. 항상 미안해했던 것 같다”며 “내가 오히려 더 미안해지는 순간들이 겹쳤다. 가만히만 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 같다”는 후회와 돌아봄의 목소리를 띠었다. 흔들린 일상 앞에선 “남편에 대한 안 좋은 시각에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결국엔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 남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것이 모두에게 상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츰 시간을 선택하기 시작하며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23일 린과 이수의 소속사 325E&C는 “두 사람은 충분한 대화와 존중 끝에 각자의 인생을 걷기로 합의했으며 원만한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 없이, 오롯이 진중한 합의에 이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결혼 생활 동안 서로의 음악과 예술을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였다”며 “비록 법적으로는 이별했지만 음악 동료로서의 인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린과 이수 모두 325E&C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각자의 음악 여정에서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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