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낮고 거래 대금 급증”…오리엔탈정공, 코스닥서 급등세
오리엔탈정공이 13일 장 초반 코스닥 시장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6분 기준 오리엔탈정공은 10,2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9,810원) 대비 3.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9,680원으로 출발한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0,600원까지 치솟으며 970원의 넓은 변동폭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246만주, 거래대금도 251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강세 배경에는 동종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리엔탈정공의 PER은 17.68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36.66배의 절반에 불과하다. 실적 기반의 저평가 인식과 함께 단기 유동성 유입이 겹치면서 주가 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전체 업종이 0.17%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오리엔탈정공은 이날 4%에 가까운 상승률로 업종 내 돋보이는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도 4,644억 원에 이르면서 코스닥 182위에 랭크돼 중형주급 존재감을 확인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상장주식의 1.80%로, 국내외 투자자 모두의 매수세가 함께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PER이 낮은 종목으로의 수급 집중은 단기 투자심리뿐 아니라 실적 개선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업종 내 상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거래가 늘고 있다”며 “기초 체력과 실적 전망이 뒷받침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급증과 장중 강한 탄력이 당일 흐름에 그칠지, 실적과 수급 동반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