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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동 위기 속 재외국민 귀환 총력”…정부, 현장 집중 지원→안전망 강화
정치

“외교부, 중동 위기 속 재외국민 귀환 총력”…정부, 현장 집중 지원→안전망 강화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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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중동에서, 외교부의 손길이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 최후의 닻이 되고 있다. 20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주재 아래 본부와 재외 공관의 관계자들이 깊은 긴장감 속에 모였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로 촉발된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밤낮 없이 대책을 가다듬었다.

 

회의에 참석한 주이스라엘대사와 주이란대사, 그리고 중동 여러 국가의 공관장들은 현지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김진아 2차관은 이스라엘과 이란에 머무르던 한국인들이 이번 주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본부와 재외 공관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피가 끝난 뒤에도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도착한 국민들이 낯선 땅에서 흔들림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통한 맞춤형 영사조력을 끊임없이 제공하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중동 위기 속 재외국민 귀환 총력
외교부, 중동 위기 속 재외국민 귀환 총력

실제로, 외교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파견된 신속대응팀을 통해 임차버스와 출입국 수속, 숙박 및 항공편 안내까지 세심한 지원에 나서며, 재외국민의 일상을 섬세하게 살폈다. 이날까지 정부의 도움으로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인 34명, 이스라엘에 머무르던 26명 등 총 60여 명이 인근 국가로 대피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거주 가족들과 국적자가 혼재된 상황도 배려해 영사조력은 한 치의 빈틈 없이 집중됐다.

 

이날 김진아 2차관은 아직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 대한 보호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동 긴장감의 답보 속에서도 우리 정부가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은 ‘생명과 안전’이라는 불변의 원칙이다. 외교부는 현장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현지 위험 소통망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다.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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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김진아#재외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