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조 주장 ‘보복 징계’ 논란”…KPGA, 공식 해명→출장비 집행 정당성 강조
스포츠

“노조 주장 ‘보복 징계’ 논란”…KPGA, 공식 해명→출장비 집행 정당성 강조

조현우 기자
입력

뜨거운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프로골프협회가 노조의 보복성 징계 주장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송곳같은 반박과 함께 해고·징계 절차의 정당성, 출장비 집행 기준까지 한 치의 여지 없이 설명했다. 진실을 둘러싼 단단한 벽 사이에서, 협회와 노조 간 갈등의 온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KPGA는 최근 노조와 해고된 직원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보복성 징계” 및 “출장비 문제” 주장에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 협회는 “모든 해고와 징계는 명백한 과실과 규정 위반에 따른 정당한 조치였으며, 어떠한 보복성 목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KPGA 노조 주장 반박”…KPGA, 징계 사유 및 출장비 해명 / 연합뉴스
“KPGA 노조 주장 반박”…KPGA, 징계 사유 및 출장비 해명 / 연합뉴스

아울러 출장비 논란에 대해서는 주요 국제 대회 참석의 필연성과 절차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KPGA는 “올림픽 출장은 협회가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은 긴급 일정이었으며, 디오픈과 시니어오픈 역시 세계 주요 골프 단체와의 중요 회의였다”고 전했다. 특수 상황과 고물가 속에 밴 차량 임차 등 모든 경비는 사전에 승인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집행됐음을 명확히 했다.

 

반면 KPGA 노조 측은 해임된 전직 고위 임원의 가혹 행위 증언이 징계의 빌미가 됐다며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 준비에 돌입했으며, 신청이 접수되면 60일 이내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종 결정은 이르면 11월로 예고돼, 양측의 법적 공방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라앉지 않는 갈등 속에서, KPGA와 노조의 입장차는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팽팽한 주장의 충돌 한가운데, 팬들과 업계 관계자 역시 깊은 관심으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협회의 해명과 노조의 구제 신청이 어떻게 뚜렷한 결론에 이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pga#노조#출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