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스테이” 고소영, 33년 만의 도전 속 문세윤과 터진 반전 온기→첫 방송 궁금증 폭발
조심스런 발걸음 위에 단단히 스민 설렘과 긴장, 고소영의 첫 예능 참여는 오래된 한옥 마당에 투명하게 퍼졌다. ‘오은영 스테이’ 현장에 누구보다 이르게 등장한 고소영은 익숙하지 않은 한옥 풍경 앞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엔 어색함과 설렘이 동시에 담겼고, 무심결에 내뱉은 “무섭다”는 고백에는 33년 만의 문을 여는 초심자의 떨림이 스며 있었다.
고소영은 낯익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자주 휴대전화를 꺼내 한옥 풍경을 담으며 특유의 소녀 같은 감탄을 잇따라 내비쳤다.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수줍게 웃고, 양말을 꺼내 신는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촬영장을 잔잔한 웃음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그녀의 손끝에서 시작된 쑥스러움이 현장에 따스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그런 고요함을 깨듯 문세윤이 등장했다. 고소영을 마주한 문세윤은 두 손을 모아 인사를 건네며, “제가 성공한 거네요”라고 솔직하고 쾌활한 멘트로 분위기를 환하게 장식했다. 이어 고소영에게 자리를 권하자 “좀만 더 보고 들어가겠습니다”라는 재치로 유쾌함을 더했고, 서로 다른 성격과 경험을 지닌 두 사람임에도 순식간에 익숙한 온기를 나누었다.
특히 “10살 연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문세윤은 농담인 듯 진심을 담아 “또래라고 봐야죠”라며 장난스런 한마디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짧은 첫 만남에서부터 대화를 자연스럽게 주고받으면서,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이미 케미스트리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템플스테이의 일상으로 접어들며 두 사람은 현장의 일손을 거들거나, 소소한 수다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디오가 겹치며 순간의 투닥임이 돋보였고, 고소영이 “나 말 좀 하자”라고 말하자 문세윤은 “아 맞다. 수다쟁이였지”라고 받아치는 등 즉석의 유머가 곳곳에서 번져갔다. 초보 예능인 고소영의 쑥스러움과 능청, 이를 유연하게 이끌어내는 문세윤의 노련함이 진심 어린 호흡으로 어우러졌다.
제작진은 첫 촬영부터 빚어진 이들의 반전 케미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참가자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프로그램에 자연스러운 온기를 불어넣었고, 시청자들에게도 일상의 위로와 기쁜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벚꽃이 흩날릴 듯 잔잔한 한옥의 풍경 속, 고소영이 처음 마주한 예능의 세계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여정이 돼가고 있다. 문세윤 역시 특유의 따뜻함과 재치로 벽을 허물며, 두 사람은 한 자리에 나란히 앉아 공감의 순간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오은영 스테이’는 23일 오후 9시 10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 고소영과 문세윤이 선보일 진심의 울림과 웃음은, 예능 시청자들에게 새로움과 익숙함을 모두 안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