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목소리에 잠긴 완주의 밤”…CGV 씨네앤포레, 오디오북 5시간 대장정→여름 감각 깨운다
조용히 스며든 녹음의 공기, 그리고 박정민의 목소리가 CGV 씨네앤포레 상영관을 감싼다. 오디오북 상영회라는 전혀 새로운 기획 앞에 여름의 경험도, 완주라는 공간의 숨결도 한층 깊게 빛났다. 영화관 내부에 들어선 관객들은 푹신한 빈백과 디프그린 카펫, 밤 숲을 닮은 인공 조명 아래서 마음을 놓고 풍경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 상영회는 배우 박정민이 직접 안내한 만큼 진정성이 깃들었다. 그는 “좋은 음향 환경에서 편안하게 들으면 완주 마을의 모든 것이 새롭게 살아날 것”이라며 색다른 체험을 약속했다. 5시간 러닝타임을 관통하는 오디오북이 끝나면, 이 여름 역시 평소와 다르게 기억될 것 같다는 그의 말도 오롯이 전해졌다.

관람객들은 각자의 취미 활동, 또는 조용한 휴식 속에서 오디오북과 함께 시간의 결을 따라간다. 내부 전경은 사진만으로도 몽환적인 감각을 자아냈다. 짙은 녹색 카펫이 바닥을 감싸고, 빈백 스타일 좌석마다 각기 다른 자세로 앉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은은한 조도와 천장에 총총히 박힌 별빛 조명이 실내임에도 밤의 자연을 연상케 해주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번 상영회는 6월 14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전국 CGV 씨네앤포레 7개관에서 일제히 열린다. 관객 모두에게는 한정판 사인 엽서가 증정될 계획이고, 특히 강변관에서는 박정민이 직접 미니 북토크를 준비해 오디오북에 얽힌 이야기와 친근한 소통의 시간을 선사한다.
팬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공간도 오디오북 내용도 기대된다”, “여름날 완주 마을의 온기에 잠기고 싶다”, “소리만으로 감각이 살아나는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댓글이 각종 커뮤니티마다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영상이 아닌 소리를 통해,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의 정취와 박정민만의 속삭임을 만나는 기회라는 점이 특별했다.
영화관을 넘어 감각의 영역을 넓힌 박정민의 이번 기획 상영회는 한여름의 추억을 조금 더 서정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공간 구성, 오디오북의 새로운 경험, 그리고 배우 박정민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 상영회는 6월 14일 전국 CGV 씨네앤포레 7개관에서 인터미션과 함께 5시간의 러닝타임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