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라디오스타를 뒤흔든 속마음”…갑상선암 극복 후 무대 열망→진심 전면에
드라마틱한 생의 굴곡을 건너온 배우 장근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진솔한 고백과 함께 부드러움으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 33년의 연기 인생에서 처음 등장한 이 예능 무대에서, 장근석은 남몰래 겪은 갑상선암 투병의 시간을 조용히 풀어냈다. 침묵 속에서 견뎌야 했던 10개월의 기다림, 그 과정에서 가족에게조차 털어놓을 수 없었던 걱정과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잔잔히 전해졌다. 밝은 농담 뒤에 숨어 있던 속마음이 드러나며, 스튜디오는 이내 따뜻한 공감으로 물들었다.
오랜만에 예능 무대에 선 장근석은 상암의 예전 추억을 농담처럼 털어놓고, “예전부터 꼭 ‘라디오스타’에 나가보고 싶었다”며 애틋한 바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병을 이겨낸 뒤 더 넓은 무대와 관객을 갈망하게 됐다는 그의 솔직한 변화는 인생의 전환기를 통과한 한 남자의 깊이를 보여줬다. 일본에서의 활동 재개, 직접 계획한 버스킹과 EDM 공연,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탄탄한 팬덤까지, 장근석만이 가능한 다채로운 행보가 스튜디오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장근석은 한류스타 계보의 흐름을 직접 짚어보며 배용준, 박보검, 채종협과 자신을 한 줄기로 묶었다. 옷장에 남아 있는 각종 독특한 착장과 협찬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링 철학을 꺼내놓으며, 자신만의 색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대중이 기억하는 과거의 명장면을 유쾌하게 재연하는 순간, 예능감은 한층 빛을 발했다.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콜라 원샷 도전, 매운 고추 먹방 등 다양한 리액션이 프로그램 특유의 재미와 맞닿아 폭소를 자아냈다.
스튜디오 안에선 진지한 고백에서 유쾌한 농담, 플러팅의 달변까지 오가며 장근석의 다채로운 매력이 한데 어우러졌다. 김신영을 향한 유쾌한 즉석 멘트와 이홍기와의 찰진 케미는 방송의 온도를 높였다. 갑상선암 투병 이후 굳건한 의지로 복귀한 무대, 그리고 자신만의 속도로 쌓아온 새로운 꿈이 방송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국과 일본, 두 무대를 넘나드는 월드 클래스 배우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아직 보여줄 이야기를 담은 장근석의 ‘라디오스타’ 출연 분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응원의 메시지로 다가갈 전망이다. ‘라디오스타’ 장근석 출연분은 오는 16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