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주가 4.9% 상승”…기관 매수에 거래량 급증
일동제약 주가가 8월 20일 장중 5% 가까이 오르며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실적 개선세가 주가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일동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3% 상승한 22,35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가는 21,000원이었으나 장중 한때 22,800원까지 치솟았고, 최저가는 20,200원을 찍었다. 거래량은 113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도 2,461억 원에 달한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최근까지 일동제약을 연이어 매도했고, 전일에도 6만 7,000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최근 5거래일 중 4일에서 순매수를 나타내며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역시 매수세를 일부 가세하며 단기 반등 흐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적 측면에선 일동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360억 원, 영업이익이 42억 원, 당기순이익이 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이 3.08%로 흑자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회사의 PBR은 3.87배로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나, PER과 EPS 정상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모멘텀 지속 여부가 변수로 남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실적 반등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외국인 매도 지속과 일부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올 들어 증시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동제약의 실적과 수급 변화가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 실적 발표와 기관 매매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