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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 감성 멜로 집착 눈물”…폴라로이드, 대체불가 내면 연기→시청자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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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 감성 멜로 집착 눈물”…폴라로이드, 대체불가 내면 연기→시청자 궁금증 증폭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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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가 거칠지만 여린 노래방 도우미 정숙으로 돌아왔다. 스크린을 절묘하게 가르는 그의 섬세한 감정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청자의 숨을 멎게 한다. 시한부 택시기사 덕중과 정숙이 고시원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마주한 순간, 이미도의 한마디와 눈빛이 이들의 운명을 관통하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폴라로이드’에서 이미도는 냉랭한 외면과 달리 깊은 내면의 고독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며 극의 한복판에 섰다. 삶의 무게 아래서도 본질의 따뜻함을 잃지 않는 정숙을 통해 이미도는 능청과 오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멜로의 영역을 확장했다.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지켜보는 장면마다, 이미도의 진심 어린 눈빛에 화면 너머까지 먹먹함이 짙게 남았다.

“오열 속 진심 통했다”…이미도, ‘폴라로이드’서 대체 불가 존재감→감성 멜로 한가운데 서다
“오열 속 진심 통했다”…이미도, ‘폴라로이드’서 대체 불가 존재감→감성 멜로 한가운데 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미도의 넓은 감정 폭과 디테일한 변화가 특히 돋보였다. 흔들림 없는 연기와 밀도 높은 대사 처리로 ‘정숙’ 캐릭터는 특별함을 더했고, 이전작 ‘연인’ ‘지옥에서 온 판사’ ‘정년이’ 등을 통해 다져온 이미도 만의 에너지가 ‘폴라로이드’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단순한 멜로를 넘어 삶과 죽음, 인간관계의 의미까지 깊이 있게 묻는 단막극의 구조에서, 이미도가 보여준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감정 표현이 눈부시다. 삶의 끝자락, 고통 속에서도 인간만이 길어 올릴 수 있는 온기와 따뜻함이 두 인물의 관계에 스며든다.

 

오늘 밤 방송되는 MBN 특집 단막극 ‘폴라로이드’에서 이미도는 기자회견장 못지않은 감정 공방과 내면의 흔들림을 세밀하게 연기한다. 정숙이라는 인물에 녹아든 이미도의 존재감이 어떻게 시청자에게 남을지, 그리고 극이 남기는 근원적 질문이 어떤 파문을 그릴지 기대가 집중된다. ‘폴라로이드’는 오늘 밤 12시 MBN에서 공개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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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폴라로이드#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