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삼천당제약 2거래일 연속 하락”…외국인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세 지속
경제

“삼천당제약 2거래일 연속 하락”…외국인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세 지속

장서준 기자
입력

삼천당제약이 7월 31일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일 대비 4,500원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되며 2.1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에도 1만7,000원 급락했던 삼천당제약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음에도 기관 매도세가 주가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21만5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20만8,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12만 주, 거래대금은 2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3.77%에 그쳤으며, 시가총액은 약 4조9,143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8위를 유지했다.

출처: 삼천당제약
출처: 삼천당제약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과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삼천당제약에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회사는 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데다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모두 업종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의 PBR은 18.59배로, 코스닥 내 주요 제약사 평균치를 크게 상회해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없는 고평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 주가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며 “외국인 단기 매수세 이상의 근본적인 성장 동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위 제약주 전반에도 차익실현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이 이른 시일 내 실적 반전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관 매도세가 진정될지, 최근 이어진 약세가 추가 조정을 불러올지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2분기 실적 발표와 제약업종 시장 분위기 등 주요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삼천당제약#코스닥#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