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쿠콘 장중 약세 지속”…업종 전반 하락에 코스닥 순위 변동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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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쿠콘은 전일 종가 대비 2.62% 하락한 37,2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시가는 37,400원, 고가는 37,850원, 저가는 36,950원을 각각 기록하며 장중 한때 90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코스닥 시장 전체의 하락세 영향이 쿠콘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은 3,815억원으로 이날 코스닥 시총 236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락률은 -1.47%로 나타나 업종 전반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쿠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2.84배로, 동일 업종의 평균 PER인 28.28배 대비 크게 낮은 편이다. 외국인 소진율 역시 상장주식 1,025만여주 가운데 1.74%에 그쳐 수급 측면에서도 제한적이다. 누적 거래량은 45,230주, 거래대금은 16억 9,100만원을 기록했으며, 배당수익률은 0.40%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코스닥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변동, IT 업종 경쟁 심화, 기관 및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쿠콘도 최근 금융소비자 데이터 수요 확대와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섰으나, 경쟁 격화와 경제 불확실성 등의 복합 변수가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PER 등 재무지표는 매력적이지만 뚜렷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전제되지 않으면 단기간 내 주가 상승 탄력은 힘들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코스닥 IT·데이터 서비스 업계는 글로벌 투자 흐름, 환율 동향, 신사업 효과 등을 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의 데이터산업 육성 정책과 금융규제 완화 기조가 중장기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나, 실적 회복 및 기관 투자자 신뢰 확보가 당분간 과제로 남았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 금융 디지털화, 오픈뱅킹 확산 등의 정책 추진 속도와 맞물려 관련 종목 주가의 추가 등락이 이어질 공산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닥 약세 장이 산업계 중견·신생 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장기적 투자 매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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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