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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채팅 효율화”…넵튠, 스포티비 나우에 클랫 공급 확대
IT/바이오

“OTT 채팅 효율화”…넵튠, 스포티비 나우에 클랫 공급 확대

신유리 기자
입력

스포츠 OTT 산업의 채팅 인프라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넵튠이 개발한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이 국내 최대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에 공식 도입된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실시간 채팅 처리 속도 개선과 방송 플랫폼의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기반 채팅 솔루션 시장 확장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한다.

 

넵튠은 14일 자사의 채팅 솔루션 클랫을 스포티비 나우에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티비 나우는 메이저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NBA 등 글로벌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대표 OTT 플랫폼으로, 실시간 채팅 수요와 트래픽 규모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이다. 클랫 공급 이전 대비 채팅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되며, 안정적인 실시간 응답 환경 구축이 관건으로 부상했다.

클랫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하는 SaaS 방식 채팅 인프라다. 최소한의 코딩·설치만으로 플랫폼 특화 텍스트·음성·영상 채팅과 전용 관리자 대시보드, 고객 문의 핫데스크 등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넵튠 측은 “기존 채팅 솔루션 대비 60% 수준의 저렴한 과금 정책”이 차별점을 만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제품 도입을 통해 실시간 채팅 품질, 사용자 경험, 대용량 방송 이벤트 대응 측면에서 경쟁 플랫폼들과 격차를 벌일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로 클랫은 이미 교육, 라이브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넵튠은 방송·미디어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글로벌 SaaS 기반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시장에서는 미주·유럽의 센드버드, 스트림IO 등이 각각 엔터테인먼트·스포츠·커머스 채팅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 OTT와의 직접적 협업 사례는 아직 드물어, 넵튠의 스포티비 나우 공급이 국내 방송-IT 융합 서비스 선점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플랫폼형 채팅 솔루션의 활용 확대에 따라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연속성 등 정책 및 기술적 기준 강화 논의도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클랫이 KT알파, 한화시스템, 롯데이노베이트 등 대기업 200여개사를 주축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권진형 넵튠 클랫 총괄 팀장은 “합리적인 요금 구조와 빠른 피드백, 맞춤 기능 제공 등이 도입 고객사의 긍정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SaaS 기반 채팅 솔루션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혁신을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넵튠의 이번 기술이 타 산업으로의 확산과 실제 방송 미디어 시장에서의 효과적 안착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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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클랫#스포티비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