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소녀단2 설인아, 괴물 근성”…훈련 2개월 만에 스탠딩 다운→스파링 기적의 집념
밝은 웃음으로 경기장을 돌아보던 설인아의 눈빛에 어느새 결연한 의지가 번졌다. tvN ‘무쇠소녀단2’에서 멤버들은 두려움과 한계 앞에 서며 진짜 복서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스파링 한복판에 뛰어든 이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복싱 훈련 2개월 차에 설인아는 신인답지 않은 끈기와 근성으로 스탠딩 다운을 딛고 일어섰다. 상대에게 밀려 쓰러지는 순간에도 설인아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그 모습에 주위 선수들조차 “어떻게 두 달 만에 이 정도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설인아 본인 역시 “턱에서 소리가 났지만 끝까지 해봤다. 맞는 순간조차 오히려 배움의 시간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함께 훈련에 임한 유이와 금새록, 박주현 역시 각자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줬다. 유이는 스텝 실수와 조급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나, 강한 승부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링 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박주현은 복싱이 주는 공포와 긴장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자세로 “맞더라도 마지막까지 붙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금새록 역시 “체력이 점점 늘고 있다”며 복싱 원리를 이해해가는 기쁨을 표현하는 등, 모두가 서로의 변화에 박수를 보냈다.
진천에서 열린 생활체육 복싱대회를 직접 찾은 멤버들은 “이게 정말 생활체육이 맞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급 수준과 중장년층, 초등부까지 펼쳐진 현장의 열기에 현직 코치인 김동현은 “생활체육도 이젠 수준이 매우 높다”며 다음 경기에 임할 각오를 전했다. 각자의 체급을 정하는 과정과 건강한 다이어트, 근육량 관리 과정도 진지하게 그려졌다. 설인아의 타고난 체지방률과 운동선수급 몸 상태, 유이와 금새록의 증량 결심, 박주현의 감량 도전까지 서로 다른 목표가 버무려지며 도전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스파링 경기에서 설인아는 스탠딩 다운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벼락같은 집념을 터뜨렸고, 모두에게 “포기 없는 괴물 신인”이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박주현은 타격의 욕심과 시선 처리, 유이는 긴장 속에서도 압도적인 체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새록은 단 한 번 성공한 펀치의 쾌감을 언급하며 복싱 특유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이건 절대 예능이 아니다. 변화를 위해선 미친 듯이 해야 한다”는 금새록의 다짐은 지금 자신과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tvN 예능 ‘무쇠소녀단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