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3% 급등”…한국거래소, 안전자산 선호에 귀금속 전반 강세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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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등 귀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10월 13일 오전 10시 25분 발표한 금 시세에 따르면, 99.99% 순도 금 1kg 기준 가격은 205,890원으로 전일보다 6,160원(3.08%) 올랐다. 이 수치는 10일 기록한 199,730원보다 높으며, 10월 초 대비로도 두드러진 오름세다.

 

금 현물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실물 금 한돈(3.75g) 소비자 매입가는 822,000원, 판매가는 710,000원으로 집계됐다. 18K, 14K 등 일반 장신구용 금 값도 동반 상승했으며, 백금과 은 가격 역시 각각 320,000원(전일 대비 6,000원, 1.88% 상승), 11,110원(40원, 0.36% 상승)으로 나타났다. 귀금속 전반에서 가격 오름세가 확인되는 흐름이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업계는 최근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국제 경제 요인 등이 골드바 등 실물 금과 귀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글로벌 경제 변동에 따른 금 가격 추가 상승 기대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실물 금 거래와 거래소 금 거래 간 가격 차와 환금성, 보관 등에서 특징이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 목적과 투자 규모에 따라 적합한 거래 방식을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귀금속 시장의 수급 및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환율 및 통화정책 변화가 향후 귀금속 시세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가격 상승은 지난해 연말, 그리고 올해 초와 비교해 보더라도 단기 급등 양상이라는 점에서 귀금속 투자·소비 시장 양쪽 모두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귀금속 가격은 국제 금리, 달러 가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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