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로 몸여드름 공략”…동아제약, 애크린 외용액 출시 주목
몸 여드름 치료에 특화된 스프레이형 의약품이 출시되며,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동아제약이 20일 선보인 ‘애크린 외용액’은 살리실산 2%를 고함량 적용해 몸 부위 특유의 두꺼운 각질층을 개선하는 동시에, 여드름균의 증식까지 억제해 근본적 치료를 앞세웠다. 업계에서는 넓게 퍼지고 손이 닿지 않는 부위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 제품은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니코틴산아미드, 피부 재생을 돕는 알란토인·덱스판테놀, 항균 및 진정 기능의 티트리오일까지 주요 성분으로 배합했다. 특히 역립분사(360도 분사) 기술을 적용해 등, 가슴 등 접촉이 어려운 넓은 부위도 균일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기존 로션·크림형 대비 차별점으로 꼽힌다. 또한 탈락세포 제거(각질층 분해) 원리로 모공 내 피지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 착색 및 흉터로의 진행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스프레이형 치료제 도입이 교차감염이나 사용자 편의 개선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국내 피부외용제 영역에서 역립분사 기법을 적용한 것은 드물어, 소비자의 ‘셀프케어’ 트렌드와 맞물려 관련 산업 경쟁력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해외에서도 바디 여드름 관리제는 다양한 폼팩터(제형) 확대로 성장 중인 만큼, 세계 시장 진출 시 한국의 기술 차별화를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특성상 식약처의 일반의약품 분류를 받았고, 약국 현장 구매가 가능한 형태로 출시됐다. 피부 안전성과 효능 관련 규제는 식약처 일반의약품 기준을 충족했다. 향후 환자들이 단순 홈케어 외에도 전문가 연계 복합치료 시나리오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질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스프레이형 외용제는 개인 위생, 확산부위 제어 등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며 “치료의 일관성과 사용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혁신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제품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